대통령 탄핵·퇴진 로드맵을 놓고 정국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 정치권은 4일 특정분야 예산확보는 우리 덕분이라며 나란히 홍보 경쟁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전북 유일의 여당의원을 뽑은 효과를 누렸다는 것에 방점을 맞춰 홍보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 예산 성과와 SOC예산 대거 증액에 대해 알렸다.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전주을)은 “새만금 남북2축 건설(50억), 동서2축(100억), 신항만건설(100억),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36억)사업, 전진로(백자삼거리~동전주IC) 확장사업(30억)등 총 67건의 사업이 증액 반영되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67건의 사업 중 절반에 가까운 31건은 신규사업이다”며“전북 유일의 여당 의원이라는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고 자평했다.
국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전주갑)은 “예결위와 예산안소위원으로 활동하며 영호남 간 SOC부분에서 현격한 예산격차를 실감해 지역차별 예산에 대해 계속 문제제기를 했다”며 “그 결과 지난해 275억 원 증액에 그쳤던 새만금과 도내 SOC 예산을 대폭 증액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소스산업화 지원센터 추가 증액 13억(총 106억), 농생명 ICT기술 테스트베드 구축 예비비 15억(총 100억), 귀금속보석산업 클러스터 조성비 15억 추가 증액(총 193억), 세계평화명상센터 건립사업 7억(총 180억) 등이 국회 심의단계에서 신규·증액됐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같은 당의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예산이 애초 정부 제출안보다 157억원이 실질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무주 태권도 명예의 전당, 완주 및 진안 하수처리사업, 장수군 지하시설물 전산화 구축, 마이산 순환도로(성수~진안3)등은 정부안에 편성되지 않은 사업이었다”며 “이 사업에 대한 신규 예산 확보로 지역 숙원 사업 해결에 물꼬가 트이게 될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의 이상직 전주을 지역위원장은 “19대 국회 임기가 끝나 원외임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두터운 인맥을 통해 불교계 숙원사업인 황방산 세계명상센터 예산 7억 원을 확보했다”며 “이 위원장은 정치권 인맥을 두루 만났으며, 특히 국회 예결위 야당간사인 김태년 의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김종회 의원(김제부안)은 지난 10여 년 동안 지체됐던 김제 과선교 재가설을 위한 국비를 확보해냈다는 성과를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