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혁명 기념일 '백산대회일' 건의안 채택

부안군의회, 만장일치 결정

▲ 부안군의회 의원들이 5일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백산대회일 제정 건의안’을 채택한 뒤 국가기념일 제정을 정부기관에 촉구하고 있다.
부안군의회(의장 오세웅)는 제2차 정례회 제7차 본회의에서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백산대회일 제정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여 청와대,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각 정당, 전라북도지사, 부안군수, 동학농민혁명 관련단체 등에게 보내기로 했다.

 

부안군의회는 건의안에서 “우리나라가 봉건사회를 마감하고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위대한 혁명인 동학농민혁명에 있어서 백산대회일은 ‘반봉건, 반외세’라는 기치를 내세우고 ‘4대명의’와 ‘12개조 기율’을 제정함으로써 혁명군의 명분과 당위성이 완성된 중대차한 사건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가진 토론회에서 백산대회일의 날짜가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기념일 후보에서 제외된 후 12년간 거론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개탄스런운 상황임을 토로하였다.

 

(사)한국역사문화원(원장 성주현)은 지난 2월 백산면사무소에서 가진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일 재조명 학술용역”에서 근거자료로 ‘홍재일기’를 소개하며 백산대회일이 1894년 3월 26일(음력)이였음을 제시하였다.

 

과거 문제시 되었던 불명확한 날짜 문제가 학술적으로도 증명된만큼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을 제정함에 있어서 백산대회일을 포함시켜 재논의가 이루어져야하고 역사적 명분이 부족한 ‘전주화약일’이 아닌 백산대회일〔5월 1일(음력 3월 26일)〕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로 제정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