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달 18일 진행된 이백면 내기마을 중앙암역학 조사결과 보고회에 대한 후속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시는 중앙암역학 조사결과와 권고안을 토대로 한 후속대책으로 현재 PM2.5에 대해서 배출허용기준이하로 배출되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민관 합동 감시 점검단을 구성, 아스콘 공장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해 대기배출시설, 비산먼지, 유류탱크 등 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관련법에 의거 행정처분·개선 조치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또 내년도 예산을 편성, 다핵방향족물질(PAHAs)에 대한 전문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특정유해물질에는 해당되지만 배출허용기준이 없어 초과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환경부에 배출허용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강력히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내라돈 농도 저감을 위해 교육·홍보용 팸플릿 200부를 제작해 주민들에게 배부하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환기 알림 문자를 수시로 발송해 적절한 환기를 통한 실내라돈 농도를 낮출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아스콘 업체에서는 편백나무를 추가로 식재해 오염물질의 차폐 및 저감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내기·강촌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공장으로 인한 육안 상 대기상태, 취기 등 상황을 모니터를 실시하고, 주민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업체와 주민간의 대화를 통한 소통의 장이 마련되도록 해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기마을의 중앙암역학 조사결과 보고회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했던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백도명 교수는 내기마을에서 발생한 폐암은 과거 아스콘공장 가동 시 발생한 다핵방향족물질(PAHAs)과 실내라돈 농도, 개인의 흡연력 등의 영향을 받았고, 이들 요인들이 상승 작용하여 주민들에게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중앙암역학 조사반은 △내기마을 인근 아스콘 공장이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PM2.5 및 PAHs) 배출감소를 위한 대책 마련 △내기마을 주민들이 적절한 환기를 통해 실내라돈 농도를 낮출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육·홍보 시행 △해당지역 주민의 흡연현황 파악 및 금연클리닉 등을 통한 흡연자의 금연 지원 등 3가지 권고안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