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의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이 확정돼 내년 2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전주시 시민교통본부는 “시민들의 실제 교통수요와 이동패턴에 맞춘 새로운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 운행이 2017년 2월 봄방학 기간에 시작된다”고 6일 밝혔다.
노선개편에 따라 현재 운행 중인 122개 노선 중 56개 노선은 현행대로 유지되고 34개는 부분 개편된다. 또 중복노선 30개가 폐지되는 대신 전주시내 9개 노선과 완주군 지간선 14개 노선이 각각 신설돼 총 116개 노선으로 줄어들게 된다. 운행버스 대수는 391대로 예전과 같다. 전주시는 노선개편을 통해 평균배차 간격이 현재보다 4.6분 감소하고 평균 운행거리도 한 대당 12.1㎞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개편 내용은 팔달로 중심의 남북 단일 축으로 운행돼온 시내버스 노선이 △동산동(팔달로)~한옥마을 △동산동(동부대로)~아중리 △혁신도시~서부신시가지~중앙동 △전주역(백제대로)~평화동 △송천동~서부신시가지~평화동 △평화동~한옥마을~우아동 등 총 6개 축을 중심으로 다양화된다.
또 안행로와 신덕마을 등 기존 시내버스 미 운행지구에 처음으로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서부신시가지와 혁신도시·하가지구 등 신규 개발지역에는 시민들의 이동수요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이 확충된다. 송천동과 동산동을 잇는 노선, 송천동과 전주대를 잇는 노선 등 기존에 없던 신설 노선구간도 생긴다.
전주시는 그동안 각 동별 주민설명회와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한 시민 여론 수렴과정을 거쳐 노선개편 수정안을 최종 확정했다.
시는 노선개편 시행으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내년 2월까지 홈페이지와 교통정보센터, SNS, 블로그, 버스승강장 홍보물, 버스내 안내문, 책자 배포 등을 통해 바뀌는 노선에 대한 홍보와 안내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시내버스 노선개편은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개편에 따른 혼란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선개편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방안을 강구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