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백영규 의원(완산동, 중화산동1·2동)은 7일 열린 제336회 전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한국전통문화전당은 하위 직원의 연가사용 문제, 부당 지시, 권위적인 태도 등 조직 내부에서 끊임없는 잡음과 논란을 양산해 왔다”며 “지난 8월 종합감사에서도 총 13건의 처분요구를 받는 등 기본적인 행정 절차를 비롯해 기관 운영 인력과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허점투성이 조직”이라고 질타했다.
백 의원은 이어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전주시 출연기관 평가에서도 최하점을 기록하며 문화수도·문화특별시 견인에 앞장서야 할 기능은 고사하고 운영조차도 버거운 기관으로 낙인 찍혔다”며 “출연금에 의존한 자체사업에 편중되고, 조직 구성 대비 분야별 전문성 측면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또 “전주시는 총 7곳의 출연기관에 매년 2700억원의 출연금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매년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사 과정에서 효율적이지 못한 운영을 지적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통문화전당의 투명한 인사 △조직혁신 △전주문화재단과의 통합 검토 △출연기관 혁신 등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승수 시장은 “전통문화전당의 채용 자격기준 강화를 통한 전문성 확보, 합리적인 조직진단 및 정비를 추진하고, 시의회와 문화분야 전문가, 시민 의견수렴을 통해 전주문화재단과의 통합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출연기관의 관리·감독은 조직·인력, 채용 등에 대한 감독부서 및 총괄부서의 승인절차를 강화해 기관의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