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안전사고 빈번 '주의'…전북 매달 20건 이상

도내 공사장에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7일 오전 9시께 군산시 수송동의 한 상가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을 타고 작업 중이던 이모 씨(53)와 배모 씨(59)가 5층 높이에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이 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배 씨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근로자 모두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공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오전 9시 40분께 익산시 낭산면의 석재 작업장에서 최모 씨(63)가 발을 헛디뎌 5m 아래 돌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11월까지 발생한 공사장 안전사고와 관련해 구급 출동한 건수는 모두 303건으로 매달 20여 건 이상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하루에 한 번꼴로 발생하는 공사장 안전사고의 경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안전을 위한 장비 착용과 안전 제일의 공사장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