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통과 속보 나오는 순간부터 선착순 100분께 아메리카노 무료로 드립니다!’
고객들이 음료를 주문한 뒤 발급받은 영수증 하단부에 ‘그런데 박근혜는?’ 등의 시국 문구를 새겨 화제가 된 카페 사장이 이번엔 ‘탄핵 통과 시 커피 무료’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L카페 입구에 놓인 ‘박근혜 탄핵 통과 기원’이라는 제목의 세움 간판에는 ‘탄핵 통과 속보 나오는 순간부터 선착순 100분께 아메리카노 무료로 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 카페 대표 김윤권 씨(33)가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올린 세움 간판 사진에는 1시간 만에 115개의 ‘좋아요’가 붙는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다.
댓글에는 “진짜 멋있다” “제발 탄핵 돼서 커피 마시러 가고 싶다” “사장님 라떼는 안되나요” 등 비교적 호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김 대표는 “직원들의 동의없이 카페 영수증에 시국 문구를 넣어 미안했는데, 이번 커피 무료 공약은 직원들의 의사를 구한 것”이라면서 “내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돼 웃으면서 커피 나눔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