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고병원성 AI 관내 유입을 막기 위해 부군수가 휴일을 반납할 정도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일 이근상 부군수는 토요일임에도 AI 방역 거점 소독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다. 부군수가 휴일을 반납할 정도로 군이 방역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지난 8일 고창과 부안에서 AI가 발생해 긴급 살처분을 실시하는 등 전염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최근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H5N6형으로 과거에 발생한 유형과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이것의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점검과 방역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AI는 저항력이 강한 오리마저도 급히 폐사시킬 정도로 증상이 강력하며 주위 전파도 아주 빠르다. 이에 차단 방역에도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은 AI 차단을 위해 농가에 차단방역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자율방역시스템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농가에 소독약 및 생석회 등을 8000kg가량 공급하고 추후 2000kg가량을 추가 제공할 방침이다. 군은 또 가금 농가 예찰 전담공무원제를 시행해 소독취약지역에 대해서는 공동방제단이 소독을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강도 높은 방역을 위해 2개소의 축산차량 거점소독장소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근상 부군수는 관내를 돌아보며 방역관계자 및 초소근무자들에게 “여러분의 손에 진안 축산의 생사가 달렸다. 축산 농가 지킴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AI 차단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