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해상 먹통구역' 없앤다

부안해경, 음영구역 현장조사 / 긴급상황 발생 신속대응 기대

▲ 부안해경 직원들이 바닷가에서 휴대전화 음영구역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부안해경이 관내 해상의 휴대전화 통신이 되지 않는 음영구역을 없앤다.

 

12일 부안해경서(서장 조성철)에서는 그동안 변산, 위도, 고창 등 관내 해상에서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휴대전화 음영구역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휴대전화 통신두절로 선박사고 오인신고와 각종 해난사고 발생시 인근 해경뿐만 아니라 사고 발생자와 연락두절로 인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실제로 지난 10월 2일 하왕등도 인근 낚시조업차 출항한 어선이 연락두절 되어 선박의 지인으로부터 선박이 침몰된 것 같다며 신고가 접수, 해경함정이 긴급 투입되는 사례가 발생하여 자칫 인력, 장비의 공백을 초래할 만한 사건이 있었다. 이에 따라 부안해경은 지난 10월부터 변산, 위도, 고창 등 관할 해역의 음영구역을 조사하고 SK, KT 등 통신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장비를 동원하여 현장조사를 실하였다.

 

이와 관련, 통신사에서는 하왕등도 인근 지역의 음영구역과 통화품질 저하 등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우선적으로 인근 기지국의 신호를 증폭하여 음영구역 통신서비스를 선 보완 조치한다는 계획이며, 2017년 해양시설사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조성철 서장은 “대국민서비스 향상과 관내 해상의 사건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휴대전화 음영구역을 개선하기로 하였으며, 긴급상황에 대비한 통신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