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의 비만·음주·흡연·우울감 경험률은 낮은 반면, 패스트푸드 섭취율, 직장 스트레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100세 시대 호남의 건강상’에 따르면 전북지역 비만율은 지난 2015년 기준 25.7%로 전국 9개 도(道) 중 전남(25.4%) 다음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도별 전북지역 비만율은 2008년 21.6%, 2009년 21%, 2010년 21.7%, 2011년 21.5%, 2012년 22.9%, 2013년 24.5%, 2014년 23%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5년 기준 전북지역 음주율(56.3%)과 흡연율(21.1%), 우울감 경험률(4.4%)은 전국 9개 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침식사 실천율은 전북이 73.1%로 전남(7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2008년 81%, 2010년 79.2%, 2012년 79%, 2014년 74.7% 등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2015년 기준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전북이 15.6%로 경기(15.7%)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고, 2009년 13%, 2010년 13.4%, 2011년 11.5%, 2012년 13.5%, 2013년 13.2%, 2014년 15.9%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직장 스트레스 정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직장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한 결과 전북은 71.4%로 경기(78.8%)에 이어 전국 9개 도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 2015년 기준 전북지역 사망원인 1위는 암(26.3%)으로 1990년 13.3%에서 크게 상승했다. 이어 뇌혈관질환(9.4%), 심장질환(8.3%), 폐렴(7.0%) 등의 순으로 높았으며, 자살(3.6%)은 2010년 이후 낮아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