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통해 발전적 방향을 모색한다는 취지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황정수 군수를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과 (사)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위원장 이성만)관계자들, 축제 전문가들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 영상물 시청, 평가보고, 토론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호원대학교 최병길 교수는 평가보고를 통해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이라는 주제와 지역문화가 융합된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호평하며 “제전위원회를 주축으로 유관기관, 시민단체와의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잘 이뤄졌던 만큼 효율적인 협업을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인 시스템 관리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지난 축제의 눈에 띄는 변화에 대해 △반딧불이 서식 환경 보호활동 △무주스토리 발굴과 시연 △ ‘무주아리랑’ 등 무주만의 공연활동 강화 △ ‘반디한첩’ 등 읍면별 대표 음식을 기반으로 한 향토음식관 운영 △축제장 공원화 △문화교류전 및 팸투어 등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 보강 등을 꼽았다. 더 큰 발전을 위해서는 △농·특산물 판매장터의 특화거리로서 이미지 연출 필요 △쉼터 및 행사장 공원화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공간 활용 △지역문화의 지속적 발굴과 시연 노력의 지속화 △프로그램 안내체계 보강 △일부 프로그램 내용 변경 및 서비스 강화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제20회 무주반딧불축제에 대한 평가는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반딧불 축제기간에 최종 표본 514명을 대상으로 방문객 설문과 현장면접, 축제현장을 모니터링 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평가결과 주방문 집단은 30~40대로 전주·전북, 대전·충남 지역에서의 방문이 두드러졌으며 가족들과 동반해 숙박관광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들은 축제의 재미와 프로그램, 지역문화, 시설안전에 평균 이상의 만족의사를 표시했으나 행사·관광에 대한 정보 부족과 먹거리, 주차 등과 관련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군 의회 이대석 의원과 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 이성만 위원장을 비롯한 학계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서 무주반딧불축제를 둘러싼 여건의 변화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축제성공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제전위 운영시스템 개선방안, 축제 업그레이드를 위한 제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