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KTX익산역의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KTX 전북혁신도시역 신설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이후 익산역과 정읍역에 정차하고 있지만 주변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져 두 지역 보완재 역할을 할 고속철도역 신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발제를 맡은 강성주 군장대 초빙교수는 역사적·지리적·지역개발 차원에서 김제역 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익산역은 연계교통망과 주차시설이 부족하고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무산되는 등 접근성이 떨어진다. 김제역은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하루 평균 이용객이 140명에서 30명으로 급감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폐지 위기에 처한 김제역을 접근성이 좋은 김제시 공덕면으로 이전해 혁신도시역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며 “혁신도시역이 건설되면, 유동성 증가와 연계교통망 확충으로 고속철도 이용자의 편의성이 증대되고, 역세권 개발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임승규 국토교통부 사무관과 박진용 철도시설공단 부장은 고속철도 적정 역간거리, 막대한 건설비용, 안전문제, 익산역의 기능과 의의 등을 고려할 때 혁신도시역 신설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관춘 전주매일신문 전무이사와 온주현 김제시의회 안전개발위원장, 김점동 백제종합법률사무소 대표, 이경재 전북일보 객원논설위원, 안호원 한국철도공사 CRM 부장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