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주'…국제교류 요청 쇄도

신임 모로코 대사 첫 방문 / 미·영·불 등도"교류 갖자"

전주시와의 국제교류를 원하는 주한 외국대사관과 해외 도시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사픽 라샤디(H.E. Chafik RACHADI) 주한모로코 대사부부는 21일 전주시청을 방문, 김승수 전주시장과 두 도시 간 우호도시 추진과 교류분야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 이후 대사부부는 김 시장과 기념품을 교환하고 시청을 둘러봤다.

 

사픽 라샤디 대사는 지난 11월 부임 후 첫 공식방문지로 전주시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전주시는 모로코 3대 도시로 꼽히는 마라케시와 짧지만 다양한 교류활동을 전개해왔다. 지난해 3월에는 우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12월에는 모로코 문화부 장관과 마라케시 부시장단 일행이 전주를 방문하기도 했다.

 

전주시는 올 한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뉴질랜드 등 주요 국가와 앙골라, 르완다 등 아프리카 지역, 외국 주요도시 등에서도 교류요청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주는 최근 여행잡지 ‘론리 플래닛’이 선정한 ‘1년 안에 가봐야 할 아시아 10대 명소’ 3위에 선정됐고 CNN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민선식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전주시에 국제교류 러브콜이 쇄도하는 이유는 전주가 가진 역사와 문화의 가능성과 잠재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방문한 국가들도 이 같은 이유로 교류를 원하고 있다”며 “전주시는 교류의 양으로 승부하기보다는 각 국가 및 지역의 특성에 맞는 분야를 찾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국제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