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삼천서원 묘정비’ 등 모두 26건을 진안군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이 중 21건은 유형자산, 3건은 기념물, 2건은 무형유산으로, 이들 유산은 진안의 문화와 풍속을 연구하는 데 필요하다고 평가받았다.
진안군향토문화유산 지정은 보존할 가치가 있는 유산에 대해 향토문화유산심의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이번에 지정된 유형유산은 △삼천서원 묘정비 △용담향교 공적비 △박리풍 석정려 △최학부 묘비 △삼계석문 암각서 △마이산 용암일대 암각서군 △고무정 △학남정 △쌍벽루 △쌍계정 △한들공소 △두원공소 △화산서원 △학륜당 △완월루 △도장각 △어서각 △고지집 △김대거 종법사 생가 △화양산 황단 △천황사 대웅전 석가여래삼존불상 및 대좌·수미단 등 21건이다.
기념물에는 △웅치전적지 △우화산 일원 유적군 △담락당 하립·삼의당 김씨 부부유지 등이 지정됐으며, 무형유산으로는 △금척무 △중평농악 등이 지정됐다.
군에 따르면 이 중 삼천서원 묘정비와 웅치전적지는 특히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삼천서원 묘정비는 진안의 유일한 사액서원인 삼천서원의 내력을 담고 있으며, 웅치전적지는 임진왜란 때 호남(전주성)에 밀려드는 왜군을 막아낸 전투지다.
군은 관내 문화유산이 지속적으로 보존·전승될 수 있도록 향토문화유산 추가 지정 및 정비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향토문화유산 지정을 계기로 문화유산의 소유자(관리자·관리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