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문예지 '표현', 전북 벗고 전국으로

반년간지서 계간지로 전환

37년전 전북에서 창간된 종합문예지 <표현> 이 지역문예지로서의 형태를 벗고 전국으로 외연을 확대, 새출발한다.

 

석정문학관장 소재호 시인이 회장직을 맡아 반년간지에서 계간지로 체제를 바꾸고 문학 장르 외에도 문화 전반의 장르를 담아내는 등 환골탈태했다. 원로문인인 허소라 서재균 김남곤 이운용 오하근 작가들이 고문으로 위촉됐다.

 

군사정권의 삼엄한 정치현실 속에서도 수준 높은 기획특집과 문학평론을 게재하며 문단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표현> 의 명성을 되살리고, 오히려 더욱 빛나는 문집으로 환생시키려는 취지다.

 

고은 시인의 ‘모악산’과 김남곤 ‘고산면을 지나며’, 안도현 ‘염소의 저녁’, 이목윤 ‘몸살에 눕는 섣달’등 시 50편과 한경선 수필가의 ‘새우눈’ 등 수필 10편이 실렸다. 또 김소정과 김정희 씨의 신인 당선작품과 우한용 소설가의 ‘낯선 진두에서’ 등 소설 5편, 오하근·오양호 평론가의 글이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