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20대 총선에서 여소야대 구도가 형성되면서 수면위로 떠오른 개헌 논의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특히 개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현재까지 그 시점을 두고는 이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개헌 추진 시기에 대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1.7%는 대선 전을 꼽았다. 이어 대선 이후 33.4%, 개헌반대 9.6%였다. 15.3%는 응답하지 않거나 모른다고 답했다.
민주당(53.2%)과 정의당(61.0%) 지지층은 개헌을 대선 이후에 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반면 새누리당(55.6%)과 개혁보수신당(가칭·56.7%), 국민의당(52.7%) 지지층은 대선 이전에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비율이 높았다. 대선 이전 개헌에 대해서는 60세 이상(49.9%)이, 대선 이후 개헌은 30대(41.2%)가 가장 높은 지지를 보냈다.
■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전북일보 등 한국지방신문협회 8곳의 회원사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2016년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전국(6777명) 및 호남권(1023명, 전북 404명 포함) 만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면접·스마트폰앱·자동응답 혼용 무선(85%)·유선(15%) 임의 전화걸기 및 스마트폰알림을 통해 실시했다. 응답률은 전국 19.7%, 호남권 18.0%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1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전국 ±1.2%p, 호남권 ±3.1%p이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