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정당지지도] 전북 민주당 지지도, 국민의당 2배

2017 정국 향배-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 여론조사

전북과 광주·전남 등 호남은 역시 야권의 텃밭답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호남 지역민 10명 중 6명이 두 정당을 지지했다.

 

전북은 지난해 4.13 20대 총선에서 선거구 10곳 중 7곳을 휩쓴 국민의당 지지율이 민주당의 절반에 그쳐, 총선 이후 도민들의 민심에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호남권 정당별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은 37.2%로 전국에 이어 호남에서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전국조사에서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에 밀려 4위에 그쳤던 국민의당은 호남에서는 25.7%의 지지율로 2위에 올라섰다. 개혁보수신당이 6.8%로 3위를, 정의당(4.2%), 새누리당(3.0%) 순이었다.

 

이밖에 3.3%는 기타정당을 선택했으며, 19.8%는 지지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응답했다. 민주당은 전북(40.9%)과 전남(36.5%)에서 각각 국민의당 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광주에서는 두 정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주목할 점은 국민의당은 전북에서 20.4%의 지지를 받았는데 민주당은 2배에 해당하는 40.9%를 얻은 것이다.

총선 당시 전북 10개 선거구 중 민주당에게는 2곳의 당선만을 허락하면서 회초리를 들었던 도민들이 지지정당을 바꾼 것이다. 총선 이후 보여준 국민의당 행보에 대한 도민들의 실망감이 드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20대(46.1%)와 30대(47.1%), 40대(43.4%)에서 4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얻었지만 국민의당은 60대 이상(41.6%)에서만 높은 지지를 받았다. 20대의 국민의당 지지율은 10.6%에 그쳤다.

 

■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전북일보 등 한국지방신문협회 8곳의 회원사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2016년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전국(6777명) 및 호남권(1023명, 전북 404명 포함) 만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면접·스마트폰앱·자동응답 혼용 무선(85%)·유선(15%) 임의 전화걸기 및 스마트폰알림을 통해 실시했다. 응답률은 전국 19.7%, 호남권 18.0%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1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전국 ±1.2%p, 호남권 ±3.1%p이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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