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밤 10시 송년 경기…프로농구 팬 6000여 명 몰려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가장 늦은 시간에 시작하는 프로농구 송년 경기에 6천여 관중이 몰려 ‘흥행 대박’을 이뤘다.

 

지난달 31일 밤 10시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의 경기는 KBL이 야심차게 준비한 이벤트다.

 

원래 오후 4시에 시작될 예정이던 이날 경기를 밤 10시에 시작, 경기 종료 시각을 새해가 오는 자정 가까이로 맞추면서 ‘송년 매치’로 치르자는 취지다.

 

이미 경기 시작에 앞서 1, 2층 인터넷 예매분 2400장이 일찌감치 매진됐고, 현장 판매분은 원래 3200장이 예정돼 있었지만 총 3600장 넘게 팔렸다.

 

결국 경기 시작 전에 이미 5400장 이상의 입장권이 판매됐고, 이날 총 관중은683명으로 집계됐다.

 

매진될 경우 5600명으로 예상됐던 이날 경기에 6000명 이상이 들어와 고양체육관 개장 이후 프로농구 경기로는 최다 관중이 기록된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