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 간 산림청 국비 6억원 등 총 50억원을 들여 백제대로의 넓은 인도를 자연과 함께 지역 예술자원을 만끽하고 감상할 수 있는 보행자중심의 ‘오십리 생태길’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인후동 명주골 네거리부터 평화동 꽃밭정이 네거리까지 백제대로에 꽃과 나무를 식재한 가로화단 등의 녹지를 확충, 도심환경을 보다 쾌적하고 생태적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백제대로 주변 병원과 관공서 등에는 각 기관의 전면화단(정원)을 활용한 인도변 녹지쉼터가 조성되고 상가밀집지역은 상가 연합회 등 주민 동참 분위기를 이끌어내 인도 중심 화단 조성 및 벤치와 화목류 식재를 통해 활기찬 생활공간으로 조성한다. 아파트 밀집 지역에는 아파트 담장 도심벽면녹화 및 인도변 녹지쉼터조성 등 특성에 맞는 녹지공간이 만들어진다.
전주시는 또 오십리 백제대로 열린녹지공간을 전북대 신정문에서 구정문 사이 500m의 ‘녹색예술의거리’와 연결하고, 구정문에서 덕진공원에 이르는 1.05㎞ 구간도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교통 약자층이 편리하고 안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무장애나눔길’로 조성하는 등 도로변 열린녹지공간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덕진공원과 건지산, 전주천까지 연결되는 녹지축 확충과 반딧불이 등 생물의 다양성이 보존된 생태도시 그린 전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