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24일부터 7일간 무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무주를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로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는 자리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그간 국내에서도 여러 번 개최됐으나 무주 대회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태권도 종주국의 자부심을 담아낸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문 공간인 국립 태권도원이 자리한 곳이기 때문이다. 태권도원에 태권도 전용경기장과 태권도연수원, 태권도박물관, 체험관, 도약센터 등 세계 최대·최고의 태권도 관련 시설이 집약됐지만 개원 2년 밖에 안 돼 태권도 성지로서의 위상이 아직은 약하다. 태권도 종주국 성지로 우뚝 세워 세계 태권도인들이 항상 찾고 싶은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앞서 오는 5월 전주에서 개막전을 갖는 갖는 U-20 월드컵대회는 세계축구의 예비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개막전과 한국팀 2경기, 8강전, 준결승전 등 9경기가 펼쳐지는 전주를 포함해 수원·인천·대전·천안·제주 6개 도시에서 23일간 열리는 이 대회 역시 전주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기회다. 특히 개막전의 경우 세계 각국에 중계될 예정으로 있어 전주 문화·관광자산의 글로벌화를 꾀하는 데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스포츠가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하면서 세계 각국과 국내 자치단체들의 국제대회 유치가 치열하다. 전북의 경우 1997년 무주·전주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2002 월드컵 전주개최 이후 파급력이 큰 국제대회가 거의 없었다. 그런 점에서 올 두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두 대회 참가 선수단만 공히 2000명 정도로 예상된다. 월드컵 전주대회만 330억원의 직간접적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전북의 문화·관광자원을 세계에 홍보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미래가치다.
모처럼 전북에서 개최되는 두 국제 스포츠 행사의 차질 없는 준비를 통해 지역발전의 파급 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의 준비를 해야 함은 당연하다. 무엇보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