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은 한국 바둑이 여러모로 세계 무대에서 기를 펴지 못한 해였다.
2월 강동윤 9단의 LG배 우승을 제외하고는 한국 기사가 타이틀을 차지한 세계대회가 없었다. 작년 세계대회를 휩쓴 중국 기사 중 최고 난적은 커제(20) 9단이다. 중국랭킹 1위이고, 삼성화재배 4강에서 이세돌 9단을 이기는 등 중요한 길목에서 한국 기사들에게 쓴 잔을 안긴 인물이다.
신민준 5단은 지난 1일 중국기원 항저우 분원에서 열린 2016 이민배 세계바둑 신예최강전 16강전에서 커제 9단에게 17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