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첫 300명 아래로

전북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최초로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300명 아래로 줄었다.

 

전북지방경찰청(청장 조희현)은 2일 지난해 전북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293명으로 지난 1996년 이후 처음으로 300명 아래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에서는 788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93명이 숨지고(사망률 3.7%), 1만228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교통사고 발생(11.6%)과 사망자(5.5%), 부상자(13.4%) 모두 감소한 수치다.

 

연도별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 1996년 1009명으로 한 해 1000명 이상이 숨졌으며, 2000년 741명, 2004년 480명, 2008년 412명, 2012년 367명 등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중 연령대별로는 노인(65세 이상)이 44.4%로 가장 많았고, 유형별로는 보행자 36.5%, 차량별로는 화물차량(21.8%)과 이륜차(16%) 등의 비율이 높았다. 특히 사망자의 10.9%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노인 사망자가 13% 감소한 반면, 무단횡단(4%)과 안전모 미착용 사망자(66%)는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