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북교육청에 내려보낸 법정교부금에서 지난해 누리과정 운영비 대납분을 삭감했다.
최병관 도 기획관리실장은 2일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전북교육청에 도가 대납한 누리과정 운영비 188억원을 뺀 162억원만 교부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전북교육청을 대신해 누리과정 운영비 188억원을 자체 재원으로 부담했다.
정옥희 전북교육청 대변인은 전북도의 법정전출금 삭감 교부에 대해 “두 기관간 교육행정협의회 등 행정적 노력을 통해 법정전출금 전액 교부를 끌어내겠다”면서 “올해 대선정국 등 정치적 지형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전북도와의 관계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의회는 지난해 12월 14일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2016년도 전북도교육비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안’에 올해분 누리과정 예산 762억원을 증액하고 의결했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은 해당 예산을 집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