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 심유진 전주여울초 3학년
째깍째깍

 

오 분이 지났네

 

째깍째깍

 

십 분이 지났네

 

우리 차 밑에서 나오질 않네

 

빨리 나와!

 

바쁘단 말이야!

 

알겠어, 야옹야옹

 

길고양이는,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쫄래쫄래 다른 차 밑으로 들어가네

 

△길고양이를 걱정하는 유진이 마음이 느껴지네요. 날씨가 추워지면 길고양이들은 어디서 겨울을 견딜까요? 시골에서 길고양이에게 생선가시를 던져준 적이 있지요. 어미 고양이는 새끼 고양이가 먹을 동안 새끼 고양이 곁을 지켜주었어요. 길에서 살면서도 새끼 사랑이 지극한 길고양이에게 감동을 받았답니다. 박월선(동화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