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대선과정에서 반기문 전 총장이나 비박세력과의 연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선에서 전북이 역할할 수 있도록 후보를 내는 방안 등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 전북도당 김광수·김종회·유성엽·정동영·조배숙 국회의원은 9일 전북도의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을 창출하기 위해 담장은 허물겠지만 정체성을 담보하지 않는 무차별적 연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수 도당위원장은 비박세력이나 반 전 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당 합의사항이 아니다”며 “국민의당 정체성에 함께할 수 있는 세력만 합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에 대해서는 “정책적 철학이나 비전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이며, 그동안 기회주의적이고 관료적인 처사를 해온만큼 검증과정에서 거품이 빠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북의원들은 친문세력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정동영의원은 “전북 차별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권력분산형 개헌이 이뤄져야 하는데 문재인 전 대표는 개헌을 거부하고 있다”며 “반(反)호남주의자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다음 정권은 국민의당 중심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성엽의원은 “새누리당은 후보를 내기도 어렵고, 바른정당 후보로는 승리 가능성이 낮으며, 문 전대표 지지율이 25%대에 그치는 만큼 국민의당이 희망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국민의당 중심세력에서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 의원은 그러나 “현재의 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만큼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의원은 이 과정에서 “대선 전 당 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며 “전북도 후보를 내는 것과 대선진용에서 주요 역할을 맡는 것을 두고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의원들은 또 대선공약 정책기획단을 구성해 전북발전의 중장기 성장동력을 위한 공약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존치와 전주종합경기장 국책사업화, 국민연금 기금운영본부의 안정적인 이전 등 전북현안 해결에도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