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 신년 기자회견 내용] 새해 도정, 경제위기 극복에 방점

"2020년 전북 대도약 시대 열겠다" 강조 / 국제행사·전북방문의해 계기 도약 구상 / 삼락농정·토탈관광·탄소산업 지속 추진

▲ 송하진 도지사가 9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새해 역점시책·10대 프로젝트 발표 등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봉주 기자

민선 6기 송하진호가 4년차로 접어들었다. 군산조선업 위기와 수출 감소 등 지역 경제의 발목을 잡는 난제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새해 전북도정 역점시책도 경제위기 극복에 방점을 찍었다.

 

전북도는 U-20 월드컵 및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 개최와 전북방문의해를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도민 눈높이에 맞는 전북형·서민 중심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통해 열악한 지역경제 체질을 개선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9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새해 핵심사업과 역점 시책을 발표했다.

 

△사회기반시설 구축 박차

 

전북도는역점시책으로 새만금 핵심 기반시설 조기 개발과 일자리 창출·전북방문의해 운영을 꼽았다.

 

우선 국제공항과 신항만,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내부도로 등 사회기반시설 구축을 앞당겨 기업 유치와 새만금 내부개발을 촉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2020년 사업이 착수돼 2023년 개항할 수 있도록 항공수요와 타당성 입증에 대응하고, 체류형 관광명소화 등 관광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새만금 중심의 첨단농업 및 산업단지 조성 지원사업도 활기를 띤다. 새만금 농업용지 5공구 내 첨단농업 시범단지화를 지원하고, 한중 FTA 산업협력단지의 중국 측 지정지역과 관련해 바이오식품에 대한 수출입 상호 인증체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주력

 

또한, 정체된 지역 경제성장률을 높일 수 있도록 삼락농정과 토탈관광·탄소산업과 연계된 전북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기업·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의 생태계 조성에도 힘쓸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과 군산조선업 위기, 수출 감소 등이 맞물리면서 지역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올해 전북투어패스 전면 시행과 전북관광의해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 35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벨트 권역화 및 문화유산 세계화와 대규모 국제대회 성공 개최 전략이 수립된다.

 

전북도 또, 낙후한 동부권 개발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모색한다. 수요자 중심의 교통·물류체계를 구축하고, 금융타운 등 혁신도시 신성장 거점화로 지역별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삼락농정과 토탈관광, 탄소산업 등 3대 핵심사업을 일관되게 추진해 2020년 전북 대도약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