修身의 중요성, 대학에서 깨우친다

김경식 〈대학 바로보기〉

 

왜 <대학(大學)> 을 공부해야 하는가. <대학> 이 지향하는 대학정신은 무엇인가. 교육사 학도로서 그동안 틈틈히 교육사에 관한 책을 출간해오다 최근 유교경전 쪽으로 눈을 돌린 김경식 연정교육문화연구소장이 대학의 강설서를 펴냈다. <대학 바로보기> (교육과학사).

 

주자의 <대학장구> 가 아닌 증자의 <대학> 에 대한 해설서로, 그동안 출간했던 <논어> 를 교육학적으로 재구성한 <논어에서 본 공자의 교육이야기> 와 <맹자> 의 전편에서 보인 <맹자의 지혜> 에 이어 틈틈이 써오던 원고를 정리해 출간했다.

 

저자는 수신(修身)이 자기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또 가정을 이끌거나 정치를 한다는 것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어려운 것인가를 스스로 터득하고 반성할 수 있도록 깨우치기 때문에 <대학> 을 바로 알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총 3편으로 구성됐다. 제1편 예비적 인식에서는 저자 증자에 대한 이해와 <대학> 의 내력에 대한 인식과 당시 시대적 상황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제2편 <대학> 원문에서는 대학의 도, 뜻을 성실히 한다는 것의 함의, 수신은 마음을 바르게 함에 따라 결정된다, 제가(齊家)는 수신(修身)에 따라 결정된다, 치국(治國)은 반드시 먼저 집안을 바로잡는다는 것의 함의, 천하를 화평하게 함은 치국에 있다는 것의 함의 등을 소개한다. 제3편에서는 대학에 대한 주자와 왕양명의 견해와 보정 김정회의 대학 강설을 실었다.

 

김인회 전 연세대 교수는 “논어와 맹자의 교육정신에 대한 저술을 발표한 바 있지만 나는 특히 이번에 출간하는 <대학 바로보기> 야말로 우리가 지녀온 정신문화의 원천을 종적 가치관이 아닌 횡적 가치관의 안목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인식하도록 만드는 획기적 의미를 지닌 저술이라고 확신하기에 강호 제현의 일독을 추천한다”고 추천의 글에서 밝혔다..

 

저자 김경식은 고창 출신으로 성균관대와 원광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군장대에서 정년퇴직한 후 동신대와 목포대에서 강의했으며 연변대학 사범학원 객좌교수를 역임했다. <교육사 철학신론> 등 교육관련 책들과 <한민족교육문화사> , <중국현대교육전개사> 등 다수의 책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