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으로 인생을 보다 풍부하게…김윤우 〈와인 한 잔에 담긴 세상〉

 

‘누구든지 와인 향을 맡을 수 있고 와인에 관심만 있는 사람이라면 오케이다. 누구든 시작할 수 있고 누구든 즐길 수 있다. 어느 평론가의 말처럼 그저 병에서 코르크 마개가 살짝 빠져 나올 때까지 그냥 코르크 마개를 뒤틀기만 하면 된다.’( <와인 한 잔에 담긴 세상> 중)

 

김윤우 예원예술대 문화예술관광콘텐츠과 교수가 낸 <와인 한 잔에 담긴 세상>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은 전문가의 도움 없이 와인 한 병을 사고 싶어 하는 사람, 와인 한 잔으로 인생을 좀 더 풍부하게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김 교수가 와인을 마시면서 얻게 된 경험과 지식을 여행기나 수필 형식으로 풀어낸다. 딱딱한 설명보다는 이탈리아, 스페인, 홍콩, 말레이시아, 두바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세계 각국을 다니며 접한 ‘천상의 맛’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와인을 영화, 축제, 예술인 등 문화 콘텐츠와 연계하거나 포도 재배지의 역사, 인물 등과 함께 풀어내는 것도 특징이다. 대표적인 와인 영화 ‘사이드 웨이’(감독 알렉산더 페인)에서 주인공이 예찬한 와인 피노누아는 미국에서 매출이 급상승했고, ‘범죄의 재구성’(감독 최동훈)에서는 주인공의 한마디에 칠레 와인이 프랑스와 이탈리아 와인의 인기를 제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계절, 장소, 상황 등에 따라 와인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들과 초보자들을 위한 와인 고르는 팁, 와인 라벨 읽기 등 실생활에서 알아두면 좋을 상식도 소개한다. 예원예술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직접 책을 읽고 느낀 것을 표현한 그림도 함께 수록했는데 낯선 정보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