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지난해 도시 전역이 국제슬로시티로 확대·재지정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통해 슬로시티 도시브랜드를 구축해 나간다.
전주시는 최근 슬로시티 전주 제2기 마스터플랜 발전방안(이하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시정 핵심 가치인 ‘아시아 문화 심장터 조성 구현’을 위해 추진해야 할 국제슬로시티 전주 도시브랜드화의 핵심적인 방향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마스터플랜 용역은 지난해 4월 27일 슬로시티 재인증 당시 기존 한옥마을에서 전주시 전역으로 국제슬로시티로 확대된데 따른 발전전략을 제안하고 세계에서 유일한 도심형 슬로시티인 전주 제2기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주시와 용역 시행기관인 한국슬로시티본부는 슬로시티 전주의 제2기 마스터플랜 비전을 ‘국제 도심형 슬로시티의 수도’로 설정하고 지속적인 정체성 확보를 위해 △슬로라이프 시민교육 △국제슬로시티 아젠다 발신의 중심 △슬로 산업 혁명 △슬로 복지 △타도시와 연대강화 등 5대 핵심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슬로공동체 역량강화 △슬로시티 관광자원화 △슬로시티 파트너십 △전략적인 홍보마케팅 등 4가지 분야의 8개 핵심 사업 8개를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 전주시는 시민 전체가 참여하는 슬로시티 시민운동 추진 및 정책 구현을 위해 슬로시티 전담팀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기존 주민협의회에 다양성과 전문성을 전제로 한 역량 있는 슬로시티 시민협의회를 구성하고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올해는 슬로시티 회원도시 대표와 학자,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2017년 슬로시티 전주 포럼&어워즈’도 열 계획이다. 여권 형태의 스탬프 쿠폰북인 ‘전주 방문객 품격 패스포트’를 만들어 지역상권과 연계한 소비와 슬로 관광코스를 디자인하는 정책도 추진된다.
이밖에 슬로시티 전주 브랜드의 전략적인 홍보마케팅을 위해 전주시민과 미래의 전주 시민을 위한 전주 슬로스쿨, 슬로시티에 관한 종합적인 아카이브 역할과 유니크한 숙박 장소로 동시에 활용 가능한 전 세계 유일한 슬로시티 뮤지엄, 길 위의 슬로테인먼트 달팽이버스 등도 운영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이번 마스터플랜 결과물을 토대로 슬로시티 전담팀 구성과 기존 사업 등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한 사업 우선순위 결정 등을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슬로시티 전주 제1기는 전주 한옥마을을 거점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뤄왔다”며 “2기에는 타 슬로시티가 가지지 못한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고 전주시 전체가 슬로시티라는 브랜드 가치를 확대시켜, 세계를 대표하는 도심형 슬로시티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