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새만금청이 출범할 때만 해도 각 부처에 분산됐던 새만금 관련 업무가 체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새만금 사업의 특성상 여러 정부부처와의 소통과 조율이 필요한데, 현 새만금청의 권한 범위를 벗어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병국 새만금청장은 17일 “청 단위의 추진체계로는 한계가 많다. 새만금 사업과 관련된 조직 부문에서 어느 방향이 효율적인지 구상하고 있다”면서 “새만금사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주무기관이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조직과 관련 새만금 사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최선의 안을 만들겠다”면서 “이 과정에서 전북도와의 협의는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올해 주요 현안으로 신시·야미 지구에 대한 복합리조트 사업, 새만금 노마드 축제 개최, 해상풍력발전단지 구축, 새만금개발청 청사 이전, 2023 세계잼버리 유치 지원 등을 꼽았다.
새만금개발청 청사의 전북권 이전 시기나 입지 등은 다음달 중 이전 후보지 평가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청장은 “청사 이전 추진위원회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지역 사회와 관계부처 의견을 수렴해 청사 이전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또 “2023 세계잼버리가 새만금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야영지 조성과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비 확보 등에 힘쓰겠다”며 “올해는 새만금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 개선과 차별화된 인센티브 부여 등 국책사업에 걸맞은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만금청은 올해 주요업무로 비즈니스하기 좋은 산업용지 공급과 누구나 가고 싶은 새만금 조성·한중경협단지 성과창출 기반 마련·접근성 제고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글로벌 투자환경 조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