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은데 뺨 때리는 격" 전주·김제통합론에 발끈

정동영 의원 통합 주장에 지방의원 등 강력 규탄

한동안 잠잠하던 전주·김제통합론이 또다시 불거지자 김제시민들이 발끈 하고 나섰다.

 

정호영 민주당 도의원 및 김영자(비례)·백창민 김제시의원, 한광운 김제소상공인협회 회장, 이홍규·박준배 민주당 김제·부안지역위원회 고문 등 6명은 18일 오전 10시30분 김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7일 국회 정동영 의원이 KBS 전주라디오 패트롤전북 프로그램에 출연, 전주·김제통합론을 주장한데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정호영 도의원 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동영 국회의원이 K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김제는 이대로 가면 30년 뒤에 소멸한다. KTX가 서지 않으면 지역발전은 없다”면서 “전주를 항만과 국제공항을 갖춘 도시로 만들어야 하기에 김제와 통합해야 하고, 김제는 30년 후에 소멸함과 동시 KTX가 서지 않기 때문에 미래가 없고, 새마을호·무궁화호만 정차해 결국 낙후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데 대해 분통을 느낀다”고 일갈했다.

 

정호영 도의원 등은 “이런 주장은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AI 여파 등으로 가뜩이나 지역경제가 꽁꽁 얼어 붙어 김제시민들은 울고 싶은 심정인데 (김제시민들의) 뺨을 때리는 격이다”면서 “김제시의 미래는 김제시민들이 주인이 돼 결정해 나갈 것이니 헛소리로 김제시민들을 분열시키는 망언을 즉각 중지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김제는 새만금의 배후도시로, 새만금의 우리땅을 찾는데 성공 하고, 지평선축제를 5년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만들었으며, 국가사적 제111호인 벽골제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하기 위해 준비중이다”면서 “한정치인의 욕심에서 비롯한 잘못된 시각으로 인해 새해 벽두부터 김제시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준 정동영 국회의원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이들은 정동영 국회의원에 대해 우리의 요구를 통해 -미래 희망 김제건설을 위한 김제시민의 노력을 폄하 하고, 1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키고 계승· 발전 시키려는 김제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은데 대해 김제시민들 앞에 무릎끓고 사죄 하고 -국민의당 김제시지역위는 정동영 국회의원과 같은 입장인 지 명백히 밝히고 -국민의당은 일부 정치인의 개인적 욕심을 채우기 위해 시민들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지 말 것을 김제시민들과 함께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