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메카' 무주 태권도원

이번 동계훈련단 50여팀 6000명 찾아 / 대한체육회 상임심판 재능기부도 한몫

▲ 겨울 전지훈련을 위해 무주 태권도원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이 겨루기에 집중하고 있다.

태권도원이 태권도인들의 겨울 전지훈련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이달 말까지 태권도원에서 전지훈련을 갖는 훈련단은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과 하늬바람, 태권아리랑, 청지회, 태강회, 초·중·고·대학팀, 일선 태권도장 등 50여 팀으로 연인원 6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월 3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진행한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겨울 전지훈련에는 전주초, 전주남초, 삼례초, 군산 미성초, 김제초, 무주 중앙초 등 전국 20여개 학교가 참여했다.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이은정 이사는 “태권도원만큼 전지훈련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곳은 없다”며 “매년 전지훈련으로 실력이 향상되는 학생들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훈련기간에는 대한체육회 상임심판의 재능기부가 이뤄져 T1경기장에서의 연습경기 시 상임심판들이 주·부심을 맡아 실전과 같은 경기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고 새로운 경기 규칙에 대한 설명도 이루어져 규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또 체력단련 코스와 휘트니스룸, T1경기장과 도약센터 나래홀, 중·소강의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국제규격의 훈련용품을 활용할 수 있어 훈련장소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무엇보다 식사와 숙박이 원내에서 모두 이루어져 이동시간 없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태권도진흥재단 김중헌 사무총장은 “태권도원에서의 전지훈련으로 개인과 팀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지훈련단이 태권도원에서 훈련을 하는 데 부족한 점이 없도록 환경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