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최인정(군산3) 양용호(군산2) 의원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정부 발주 물량 우선 배정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두 의원은 23일 오전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군산조선소 도크 존치를 요구하는 시위를 펼쳤다.
최 의원은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으로 이미 1351명이 실직했으며, 앞으로도 5250명과 80여 협력업체가 대량 실직과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했다.
최의원은 또 “그동안 전북도의 투자유치 보조금 지원뿐 아니라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한 학과 신설과 산학협력단 구성 등 인프라 구축에 수백억원을 투자했다”며 “현대중공업은 단순히 기업이 투자한 비용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투자한 사회적 비용까지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도 “군산지역 근로자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서 “정부와 현대중공업은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고통분담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의원은 또 STX조선과 대우조선해양은 자금 등을 지원한 반면 군산조선소는 도크 가동 중단이라는 강경책을 내놓은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두 의원은 25일까지 산자부와 국회, 울산현대중공업,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자택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