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또 다시 대선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황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첫 번째 질문은 단연 대권도전 여부였다. 지지율이 많이 오른 상황에서 대선 출마에 대한 현재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황 권한대행은 이번에도 대권도전 가능성을 공식 부인하지 않으면서 즉답을 피했다. 황 권한대행은 “지지율에 관한 보도는 저와 직접 관계가 없는 것”이라며 “권한대행으로서 국내외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정을 안정화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면서 거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금은 오직 그 생각뿐”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대답은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의 대답과도 동일한 것이다.
당시에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황 권한대행은 “이미 이야기를 다 했다”는 답만 되풀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