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주요 대학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속속 등록금 동결 결정을 내리고 있다. 어려운 경제여건과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여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는 취지다.
전북대는 두 차례의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올 학부생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대학은 지난 2009년 이후 올해로 9년째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했다. 하지만 대학원의 경우 학부와는 달리 올 등록금을 1.5% 인상(법학전문대학원은 동결)하기로 했다.
원광대도 23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올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확정했다.
원광대 관계자는 “수년째 이어온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적 어려움은 발전기금 등 자구 노력을 통해 극복하고, 대학 경쟁력 강화 사업도 중단 없이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수년간 등록금을 인하·동결해 온 우석대도 23일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올 등록금 동결 결정을 내렸다.
이와 함께 전주대와 호원대도 일찌감치 올 등록금 동결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