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북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가 전북으로 완전 이전하면 기금운용본부 관계자와 협의를 위해 전북을 찾는 342개 기관 방문자가 월평균 3000여명, 연간 3만6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른 마이스(MICE) 산업 관련 지출이 545억원 증가하고 생산 및 취업유발 효과는 각각 1065억원과 94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방문객의 체류일수가 하루 늘면 생산유발 효과는 135억원, 이틀 늘면 125억원이 추가로 증가하고, 취업 유발효과도 각각 110명과 90명씩이 더 늘게 된다.
이러한 경제적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적으로는 수도권 등과의 교통망을 확충해야 한다. 대부분 KTX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용산역~전주역 간 KTX 증편이 이뤄져야 한다. 또 전주역과 익산역에서 혁신도시에 이르는 다양한 교통수단의 마련도 필요하다. 정기 버스의 추가운행과 함께 셔틀버스 도입 등도 검토할 수 있으며 적절한 배차간격을 고민해야 한다.
더욱 시급한 것은 숙박시설이다. 전주는 도청소재지 도시임에도 외부 손님을 맞이할 변변한 호텔시설이 없다. 혁신도시내 일반 숙박업소도 6개에 불과하다. 고급 금융인력 전문가들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특급호텔이나 비즈니스호텔 등의 건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민자유치를 서두르고 한옥형 숙소 등도 고민해야 한다.
이와 함께 금융전문인력 방문객들을 맞이할 사무공간의 확충도 이뤄져야 한다. 우선 당장은 사무실 등의 공간이 마련돼야 하고 앞으로의 추이에 따라 공공시설(전시·컨벤션 등)과 기타 지원시설 등도 추가돼야 한다. 이러한 일들을 추진하기 위한 재원조달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도민들의 희망대로 기금운용본부의 완전 이전이 실현됐지만, 지금부터 할일이 더욱 많다. 기금본부의 이전이 금융타운 조성, 나아가 전북발전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해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