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권순태가 일본으로 이적한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의 새로운 주장과 부주장이 지난 31일 선임됐다.
2017년 시즌부터 팀을 이끌어갈 주장 완장은 지난 2014년 전북현대에 입단해 그 해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이끈 미드필더 신형민(30)이 차게 됐으며 부주장은 최철순(29)이 맡았다.
전북은 신형민이 전북의 베테랑 선수들과 신예 선수들의 조화를 이루어 낼 적임자로 판단했다.
특히 신형민은 최강희 감독과 선수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어 선수와 코칭 스태프의 가교 역할도 잘 수행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형민을 돕게 될 부주장은 지난 2006년 전북에 입단한 뒤 상주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전북에서만 뛴 원클럽맨 수비수 최철순이 맡았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주장 선임에 있어 전임 주장들의 조언을 가장 크게 받아 들였다. 전북의 주장을 맡았던 이동국과 조성환 선수가 신형민의 주장 선임에 적극 동의를 했다”며 “팀의 기둥으로서 큰 역할을 잘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전북의 캡틴 완장을 찬 신형민은 “전북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북만의 문화를 만들고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만큼 최고의 팀 워크를 만들어 가겠다”며 말했다.
신형민 주장 체제의 전북은 이날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와의 올 시즌 첫 연습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