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카드뉴스] 내가 탈 수 없는 버스

 

 

 

 

 

 

 

 

 

 

 

 

 

 

 

내가 탈 수 없는 버스

 

#표지.

내가 탈 수 없는 버스

#1.

“명절이다. 고향에 가야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길을 나선다.

#2.

(울퉁불퉁해 휠체어가 움직이기 어려운 인도)

#3.

(저상형이 아닌 시내버스)

#4.

30분 후에 저상 시내버스가 도착하지만, 버스는 인도에서 바로 탈 수 없을 정도로 멀찌감치 떨어져 섰다.

#5.

(전주시외버스공용터미널)

‘이제 겨우 터미널인데 벌써 진이 빠졌네!’

#6.

“휠체어 탄 채로는 못 타요. 짐칸에 넣고 오세요.”

“이게 없으면 전 움직일 수 없는데요?;;;”

#7.

“저상버스가 아니라서 휠체어 탄 채로는 위험해요.”

“그럼 저상 시외버스는 어디에 있죠?”

#8.

“없어요……”(신명이)

#9.

“하지만 국토교통부에서 차량을 개발 중이니까 2019년엔 도입할 수 있어요.”

“아…….”

#10.

“그럼 2019년까진 전 뭘 타죠?”

#11.

“아… 아무튼 지금은 어렵습니다.”

#12.

전북도민의 교통수단, 시외버스·고속버스.

#13.

하지만 교통약자가 탈 수 있는 저상 시외·고속버스는 단 한 대도 없다.

#14.

“저상버스 도입하라”

이동권은 인간의 기본권. 저상 시외·고속버스가 당장 필요한 도민들이 외친다.

/기획 신재용, 구성 권혁일, 제작 이권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