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갈고 닦은 여섯 빛깔 수필

작가 6명 수필집 〈여섯 빛깔 숲으로의 초대〉

도내 수필가인 김학 신아문예대학 수필창작 교수를 비롯해 6명의 작가들이 모여 만든 수필집 <여섯 빛깔 숲으로의 초대> (선우미디어)가 나왔다.

 

글을 수록한 김학 김수봉 반숙자 염정임 한동희 임병식 수필가는 문학 등단제도가 확립된 1980년대에 등단한 수필가들로 30여 년 간 문학 정신을 잃지 않고 치열하고 꾸준하게 수필을 써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학 작가는 “1980년대 초만 해도 수필가는 100여 명에 불과했는데 이제는 1만여 명을 헤아리는 시대이고 수필이 문학의 한 장르로 자리 잡게 됐다”면서 “문학 지형이 변화하는 동안 묵묵히 활동 했던 이들의 작품 세계를 돌아보고 도약하기 위해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 ‘쌀·쌀·쌀’ ‘지구의(地球儀)’ ‘한 끼 식사를 할 때마다’ ‘상상의 고향나들이’ 등 10편을 실었다. 쌀에 담긴 겨레의 혼, 세계 여행, 밥상에서 얻는 이치, 고향의 추억, 사회 부조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난해한 표현보다는 쉬운 어휘와 간결한 문장으로 흥미와 긴장감을 높였다. 투박하면서도 서민적인 체취가 배어나는 그의 작품은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