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사고 주의보…올 들어 사망사고 급증

최근 도내 보행자 사망 교통사고 증가에 따라 전북지방경찰청이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21명으로 이 중 보행자가 12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행자 사망자보다 50% 증가한 수치다.

 

지난 3년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4년 333명, 2015년 310명, 2016년 294명으로 점점 감소하는 추세지만, 보행자 사망자 수는 각각 114명, 102명, 107명으로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년간 발생한 323명의 보행자 사망자 중 48.6%(157명)가 운전자들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 시간(오후 6시부터 자정)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고, 횡단보도 통행 중에 사고를 당한 사람이 58.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층(51.7%, 167명)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늘어나는 보행자 사망사고를 막기 위해 전북경찰은 관계기관과 협조해 도내 245개 VMS, LED 전광판을 통해 안전문구를 송출할 예정이며 버스, 택시 등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 안전교육 강화와 함께 보행자 안전에 취약한 노인을 위한 교육과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