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야생조류 사체·분변서 AI 잇따라 검출

전북지역 야생조류 폐사체와 분변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AI 재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3일 고창군 동림저수지에서 발견한 가창오리 20마리, 고방오리 10마리, 물닭 1마리 등 폐사체 32마리에서 H5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국립환경과학원에 폐사체에 대한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도는 또 폐사체 발견 지점부터 반경 10㎞를 야생조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예찰지역 내에 있는 닭과 오리 농가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다. 예찰지역 내에는 닭과 오리 농가 17곳이 가금류 65만4000마리를 사육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정읍시 신태인읍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발견됐다. 지난달 27일 전주시 송천동 전주천에서 발견한 왜가리 폐사체에서는 H5N8형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

 

한편 전북은 지난달 5일 부안군 계화면 오리 농가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31일째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