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형 공동체,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시, 사업 3년차 맞춤형 지원…예비학교 운영 후 60여 단체 선정

전주시가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만든 공동체들이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으로 진출해 이웃과 소통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공동체들의 여건과 수준에 맞는 지원 활동을 펼친다.

 

시는 올해로 3년차를 맞는 ‘온두레 공동체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6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5일간 온두레 공동체 예비학교를 운영한다.

 

온두레 공동체 사업은 주민 스스로 사업 아이디어를 내 구성한 공동체의 자발적인 활동과 모임을 지원하고 이들 공동체들이 마을장터, 축제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사회적경제 활동도 펼칠 수 있도록 해 지역 경제를 순환시키는 사업이다.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지역사회를 위한 일을 이웃과 함께 도모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예비학교에는 디딤단계(1년차 79개)와 이음단계(2년차 26개), 희망단계(3년차 7개) 등 신규 및 기존 단체 112개가 참여했다.

 

시는 예비학교 운영 후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온두레 공동체 본 사업 공모 신청을 접수한 뒤 심사를 통해 60여개 지원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단체들은 단계별·사업내용 등에 따라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의 사업비가 차등 지원된다.

 

시는 특히 공동체 사업의 최종 단계인 희망단계에 선정된 단체들의 경우 앞으로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경희 전주시 공동체육성과장은 “공동체 육성은 사람의 도시를 지향하는 전주시의 시정 방향의 근간”이라며 “올해도 내실 있는 공동체의 발굴·육성을 통해 배려와 포용의 공동체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한 온두레 공동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117개의 공동체를 육성했으며, 이 중 4개 공동체는 협동조합을 창립하면서 자립적 공동체 환경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