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교통안전 점수, 전국 꼴찌

72.15점으로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최저

전북지역이 교통정책과 도로환경, 교통사고 사망자 등을 종합한 평가에서 전국 꼴찌라는 오명을 남겼다.

 

6일 한국교통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2016년 기준 광역자치단체 교통안전점수’에 따르면 도내 교통안전점수는 72.15점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꼴찌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7.19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인천(83.15점)과 대전(81.51점), 광주(80.08점), 부산(79.87점), 대구(79.78점), 경기(79.39점), 세종(78.89점), 울산(78.56점) 등이 이었다.

 

제주(77.4점), 경남(75.44점), 충남(75.29점), 강원(75.11점), 전남(75.08점), 충북(73점), 경북(72.71점)은 전국 평균(77.92점)에 못 미쳤다.

 

특히 전북은 A~E등급 5단계 전국 상대평가에서 △전담부서 운영·교통 안전예산 확보 노력·교육 프로그램·도로환경 개선사업·예산 법규위반자 비율·교통사고 사망자 수 E등급 △지역 교통 안전계획이행·교통안전 모니터링 D등급 △교통안전 관련 조례·단속 인력과 장비 C등급 △홍보 노력 B등급 등 대부분 항목에서 하위권을 기록했다.

 

한국교통연구원 이혜진 연구원은 “전북은 특히 제도적 정책적 기반이 대체로 미흡한 수준”이라며 “그러나 2015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E등급으로 다른 지자체에 비해 높지만, 감소율이 높은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전북도 교통물류도로과 관계자는 “매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통안전점수는 2016년 전북 교통안전 시행계획과 2015년 경찰 통계 등을 조사해 지수화한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