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새만금 연계 미래 농업 디자인한다

아시안 스마트 농생명밸리 / 도, 정부 집중 투자 유도 계획

 

전북혁신도시 인근 농생명 클러스터와 새만금을 연계한 아시아 최대 농생명 밸리 조성안이 구체화됐다.

 

전북도는 미래농업의 대표 모델로 혁신도시와 새만금을 연계하는 ‘아시안 스마트 농생명밸리’ 사업을 도정 핵심과제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조기 대선이 예상되는 만큼, 클러스터가 조성됐거나 진행 중인 사업 구역에 대한 정부의 집중 투자를 유력 대선주자와 정당의 대선공약으로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

 

전북의 강점인 농생명산업을 육성하면 지역 발전 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혁신도시와 새만금 사이에는 종자, 식품, 정보통신기술(ICT) 농기계, 미생물, 첨단농업 등 5개 농생명 클러스터가 있다.

 

앞서 전북은 2015년 농생명 연구개발 특구로 지정됐고, 혁신도시는 농촌진흥청과 농생명 관련 연구시설을 두루 갖추는 등 농생명산업 육성 기반이 탄탄하다.

 

전북도는 5곳의 농생명 클러스터에 농생명 청년 창업특구와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지능형농기계 실증단지 등 국비 약 7000억 원이 사업이 더해지면 천문학적 경제효과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도가 분석한 결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를 비롯해 미생물, 농기계, 첨단농업 등에 약 1조1000억 원(민자 포함)이 투자될 경우 약 6조 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는 클러스터 등 주요 거점을 연계하는 도로, 철도,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이 2020년까지 차질 없이 구축되면 전북이 세계 농식품산업을 선도할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오택림 전북도 기획관은 “농생명 클러스터의 완성도를 높이면 제2의 혁신도시 조성과 새만금 투자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대선공약에 최우선 과제로 반영해 전북을 아시아 최대의 농생명 밸리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전북도는 ‘전북 몫 찾기’를 구체화할 수 있는 이 같은 내용의 8대 핵심분야 45개 과제를 발굴했다. 도는 “전북이 잘해왔거나 잘할 수 있는 사업을 대선주자들에게 인식시키겠다. 국가사업으로 실현가능한 대안을 제시해 지역과 국가발전을 끌어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