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업체 교량분야 신기술 약진 돋보였다

지난달 전국 8개 공사서 26건 발주 / 도내 3개 회사 7건 수주 37% 차지

올들어 지방도 개설 및 보수 공사에 적용된 교량 분야의 신기술에서 전북 업체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지난 1월 추정금액 100억원 이상의 도로 개설 및 보수 공사는 총 8건이 발주됐다.

 

세부적으로는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전남 해남 옥천∼강진 도암 도로시설 개량공사(추정금액 270억원) △전남 장흥-유치 도로시설 개량공사(360억원) △대전 고부천 유역 홍수방지대책사업(423억원) △전남 진도 포산-서망 도로시설 개량공사(998억원) 등 4건을 발주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도 고노-우보 국도건설공사(130억원),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천안시 국도대체우회도로(서북-성거) 건설공사(563억원), 전남도청은 진도 의신천 하천재해예방사업(148억원),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6,8공구 대2-1호선 건설공사(970억원)를 입찰공고했다.

 

총 8건의 입찰공고에 적용된 교량 분야 신기술은 26건이다.

 

이 가운데 전북 업체 3곳이 신기술 물량 7건을 수주해 전체 물량의 37%를 차지했다.

 

먼저 남아종합건설(대표 이용만)이 해남 옥천-강진 도암 및 진도 포산-서망 등 2건의 공사를 수주했으며 각각 ‘프리스트레스가 도입된 강재를 이용한 강합성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 빔 및 그 제조방법(특허 0875248호)’과 ‘PCR 라멘교(특허 0975124호)’신기술을 적용한다.

 

또 범한(대표 김형록)이 전남 장흥-유치 및 고부천 유역 홍부방지대책사업 등 2건에서 신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장흥-유치에서는 ‘UDPC 거더교’를, 고천부 유역은 ‘지점상승하강을 이용한 PSC빔의 연속화공법’을 적용시켰다.

 

큰길건설(대표 박정기)도 진도 포산-서망에서 지아이건설의 전용실시권자로 3건의 ‘프리스트레스트 강합성 라멘교 시공방법(특허 1178876호)’을 수주해 시공을 앞두고 있다.

 

이같은 전북지역 업체들의 성과에 대해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신기술 협약은 실시설계 단계에서 공법에 대한 기술력과 경제성에 의해 결정된다”면서 “전북업체가 많이 수주한 것은 그만큼 경쟁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