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7일 대아수목원을 환경부의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식지 외 보전기관은 서식지에서 보전이 어려운 야생 동식물을 서식지 외에서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하는 곳이다. 2000년 4월 서울대공원 이후 전국 24개 기관이 지정됐다. 도내에서는 2011년 9월 한국도로공사 수목원이 지정받았다.
대아수목원은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금낭화 자생 군락지를 비롯해 2600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일 전북도와 산림환경연구소가 합동으로 조사한 결과, 대아수목원 내에서 삼백초·황근·섬시호·미선나무 등 멸종 위기 식물 10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 최재용 환경녹지국장은 “오는 4월 환경부에 서식지 외 보전기관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우수한 생태 자원을 발굴해 사업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