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 전북, 메달사냥 '비상'

제98회 대회 정식 개막 / 설상 종목서 금메달 없이 은 1·동 3 / 19년 연속 전국 종합4위 수성 '흔들'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9일 정식 개막한 가운데 전북선수단의 설상 종목 금메달 사냥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은 이날 강원도 용평리조트 스키장에서 열린 스키 알파인에 출전한 남자초등 슈퍼G 유시완(구천초)과 여자초등 슈퍼G 최태희, 여대부 슈퍼G 조은화(연세대)의 금메달 수확을 기대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앞서 전날 진행된 알파인 대회전에서도 기대했던 최태희와 유시완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에 그쳤다. 최태희와 유시완은 9일 경기에서도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전북선수단은 애초 이날까지 알파인 종목에서 금메달 5개를 목표로 했지만 은 1, 동3에 머무르는 부진을 보였다.

 

전북은 10일 열리는 알파인 남초와 여초의 회전과 복합, 바이애슬론 남초, 여초, 여중 종목에서 모두 7개의 금메달을 따낸다는 계획이지만 애초 목표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19년 연속 4위를 수성하려던 전북선수단은 해마다 턱밑까지 추격하는 부산의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전북은 남은 기간 동안 심기일전해 최상의 경기력으로 부산과의 격차를 벌이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대회 사흘째를 맞고 있는 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의 김윤희는 전날에 이어 이날 빙상 여자 DB 1000m에서 금빛 레이스로 5년 연속 대회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편 이날 용평리조트 드래곤밸리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이기홍 대한체육회장과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 정몽규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평창올림픽 D-365일에 맞춰 개막한 이번 대회는 빙상과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5개 정식 종목과 봅슬레이·스켈레톤, 산악 등 2개 시범 종목 등 총 7개 종목에서 펼쳐진다.

 

이 가운데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전 종목과 아이스하키 일반부, 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일반부, 컬링 등은 사전 경기로 이미 끝났다. 정식 대회 기간인 이날부터 12일까지는 스키, 아이스하키, 봅슬레이·스켈레톤, 바이애슬론, 산악 등의 종목이 진행된다.

 

이와 별도로 동계체전에 출전한 전북선수단에 대한 격려도 이어졌다.

 

황정수 무주군수는 이날 선수와 코치, 도체육회 관계자들을 찾아 격려하며 선전을 당부했다.

 

또 전북도청 김인태 문화체육관광국장과 도교육청 이상철 인성건강과장도 현장을 찾아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