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중장비·오토바이 훔친 '감방 동기' 검거

굴착기가 실린 트럭을 타고 도주하는 등 중장비와 오토바이를 훔친 7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9일 굴착기가 실린 트럭을 싣고 도주한 혐의(특수절도)로 A씨(73)를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B씨(56)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 9일 오전 2시께 익산시 팔봉동의 한 도로에서 굴착기가 실린 4.5톤 트럭을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 등은 굴착기가 실린 트럭을 통째로 훔친 뒤 굴착기는 장물업자에게 500만 원을 받고 팔아넘기고, 트럭은 충남 천안의 한 야산에서 불태운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트럭 3대와 굴착기 1대, 오토바이와 전동 스쿠터 9대 등 모두 13대를 훔친 뒤 장물업자나 농가에 팔아 3000여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교도소에서 만난 ‘감방 동기’로, 출소 후 공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