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지역의 시외버스 운행노선·요금체제에 대한 개선과 무주덕유산리조트 이용객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지역상권의 잠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무주군 의회에서 제기됐다.
13일 열린 무주군의회 제254회 임시회에서 이해양 부의장은 5분 발언을 통해 “무주~전주 간 시외버스 노선을 일부 변경하고 요금을 1000원 이상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의장은 “전체구간 중 사고위험이 높은 진안 소태정 고개를 포함한 진안~전주 구간 노선을 일반국도에서 고속도로로 변경할 경우 요금 인하와 시간 단축은 물론 군민의 안전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이 구간의 직통버스 노선 개설 및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구축 등 관계기관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실제 운행거리와 경사구배에 따른 할증으로 산정되는 운행요금은 일반국도는 km당 116.14원, 고속도로는 km당 62.35원으로 불과 16km 차이에 불과한 무주~대전 간 요금은 4400원이며 무주~전주 간 요금은 9300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성수 의원도 “1인당 군민소득이 750여만 원에 불과한 무주군이 전라북도 제일의 관광지, 부유한 지자체로 비춰지는 것은 무주덕유산리조트의 옛 명성이 주는 착시효과일 뿐”이라고 지적,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연간매출액 1000억 원에 육박하던 무주덕유산리조트의 매출이 최근 들어 급격히 곤두박질치고 있다”며 “무주군 관광매출의 60%이상을 차지하는 무주덕유산리조트의 쇠락은 곧바로 주변상권은 물론 무주군 지역경제 전체로까지 타격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관광객의 급감현상을 막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으로 △시설 투자 및 운영방법 개혁(서비스 개선, 지역 환원 등) △제3자 매각 △무주군(컨소시엄) 인수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