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제농민회 회원 20여명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2016년 공공비축미 및 시장 격리곡에 대한 우선지급금을 환수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25만 쌀 농가를 대상으로 197억원을 징수하겠다는 것이며, 반납 하지 않는 농민과 협조 하지 않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했다”면서 “정부가 지급한 벼값(40㎏)은 4만5000원으로, 30년 전 쌀값을 받고 억장이 무너지는 농민에게 860원 더 준 것이 아까워 줬던 돈을 뱉어내라는 것이다”고 일갈했다.
농민들은 이어 “정부는 우선지급금 환수를 시작으로 직불금을 축소할 것이고, 쌀 생산 강제 감축을 진행할 것이며, 쌀 포기를 위한 수순을 밟아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농민들이 우선지급금 환수에 응하는 것은 박근혜 정권의 우리 쌀 포기정책에 동조 하는 것으로, 우리 농민들은 농민들의 자존심을 우습게 짓밟으려는 정부의 속셈에 절대 넘어가지 않을 것이며, 우선지급금 환수 거부 투쟁으로 식량주권을 끝까지 사수하겠다”고 주장했다.